그날 밤이었다.이에 한왕은 주발과 시무 두 장수로 하여금 서문을 맡고 있는 조구를 막게 하고 북문으로 빠져 나갈 채비를 했다.그렇다면 제부터 공격해야겠군. 유방은 아직 피라미니까.고향에 있을 때 유방은 종종 기신처럼 욕하며 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한왕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부는 사방의 방향을 따져 보는 척하다 위표에게 말했다.유방의 손이 떨리는 것을 느낀 장량은, 이 남자를 위해 목숨을 바쳐도 좋다고 결심했다.무엇을 달라는 것 같아서 더 있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굶주려서 배가 몹시 고프지만,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아 다리 하나는 튼튼합니다!어르신, 이삼 할아버지 달이 소식도 없이 나타나서 한 밤 재워 주었습니다.제 나라의 경우가 그랬다.그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나서서 초패왕이 이 성을 뻬앗더라도 백성을 죽이지 못하도록 해 보겠습니다.선왕의 도란.화가 치솟은 항우는 형양성을 포위한 일군을 불러서 이튿날 저녁때까지 용도 분쇄 작전을 펼쳤다.유방 숭배자 하후영은 한왕과 같은 패 땅 출신이었다. 그 패 땅에 이삼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기신의 목을 베시려거든 제 목을 베십시오.네놈이 기신의 친구 주가라는 놈이냐?뒷산에 가야겠소한왕이 한신으로부터 원수의 인뒤웅이를 거두어들였다는 것을 알게 된 장량과 깜짝 놀랐다. 장량이 한왕에게 간했다.이번에 재침하면 뜨거운 맛을 보여 주고야 말겠습니다!폐하를 뒤따라 강을 건너려는데 이미 강물이 불어나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적장 조덕이 군사를 이끌어 와 길을 막았습니다. 제가 그이 목을 베고 폐하를 찾아 나선 길입니다. 폐하께서는 어서 이곳을 떠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적이 언제 몰려올지 모릅니다.무엇을 받으러 온 것도 아닙니다.이윽고 유방이 관중으로 들자 관중 사람들은 모두 나와 거리를 쓸고 향을 사르면 맞았다.유방이다.도망치자!모두 어디로 갔단 말인가?수하가 한왕 유방을 충실히 받든 것은 그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었다. 발바닥이라도 햝아 준다면 유교를 받아 주리라

하하하. 그래, 바로 그 임기응변의 재주를 나는 좋아해.저더러 도망가도 좋다는 말씀입니까?장군, 나는 소하가 그대를 간곡히 장군으로 천거했기 때문에 그 청을 받아들였고. 그대는 나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 주겠소?그들의 발소리가 저벅저벅 밤 깊도록 들려 왔다.그리하여 수하는 그날로 재물과 군사들을 거느리고 구상으로 향했다.무쇠팔? 무쇠다리? 어디서 듣던 말인데.항우는 그때서야 뉘우쳤지만, 이미 물 건너 간 오리였다.연왕이 이를 허락하자 괴철은 수하와 함께 한신의 진으로 갔다. 괴철을 마주 대한 한신은 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이렇게 되니 아무런 봉작을 받지 못한 전영은 항우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다.이때 성시의 남쪽에 있는 신성이라는 곳에서 부로들이 찾아와 유방의 전승을 축하했다.그러나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민 항우가 범증의 말에 귀를 기울일 리가 없었다.호위대장이 농부를 다그쳤다.그래서 물어 본다는 게 아니냐? 기신, 너는 유방이 좋지 않은가?수무는 한신이 있는 조나라의 국경이기도 했다. 한왕은 그곳에서 후진이 오기를 기다리며 행군을 멈추었다. 한신은 연나라의 항복을 받고 조나라에 머물며 제를 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었다. 한신은 군사를 조련시킴에 지난날 주의 무왕처럼 혹독했다.나로서는 다만 초를 꺽고 싶었을 뿐이오. 천하가 모두 기뻐할 일이 아니겠소?얼마 동안 달리던 하후영은 적의 추격이 없어지자 비로소 숨을 몰아쉬고 두극 돌아다보았다.수레 안에는 겁에 잔뜩 질린 한왕과 두 자녀가 숨을 죽이고 있었다.마침내 제왕은 전영은 모든 군사를 잃은 채 홀로 달아나다 백성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진의 노비였는데 한신이라는 사람이 벗겨 주었습니다. 저를 기억하시지 못하십니까? 관중을 떠나실 때 수레를 쫓아가며 외친.주가의 말에 기신은 그제야 자기와 주가가 이곳에 남겨진 까닭을 깨닫게 되었다.한편, 형양성의 한왕은 범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몹시 기뻐했다.초패왕은 강을 건넜으나 뜻밖의 홍수로 인해 순식간에 수만이나 되는 군사를 잃고 말았다. 후진이 달려와 초패왕을 뒤따르려